엔씨소프트의 2분기 성적표가 초라하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비용은 줄였지만 신작 부재로 주요 매출원인 '리니지 형제'의 실적 부진때문에 외형과 수익성 모두 축소된 결과다.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2분기 성적표가 초라하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비용은 줄였지만 신작 부재로 주요 매출원인 '리니지 형제'의 실적 부진때문에 외형과 수익성 모두 축소된 결과다.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뉴시안= 조현선 기자]엔씨소프트가 다소 초라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비용 절감에는 성공했지만  신작 부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매출원인 '리니지 형제'의 실적 부진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축소된 결과다.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402억원, 영업이익은 3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71% 급락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7%,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이 같은 실적 감소의 배경으로는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의 연이은 신작 등장으로 리니지 시리즈의 경쟁력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분기 리니지 시리즈 매출은 1분기 대비 약 4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매출 은 2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리니지2M, 리니지W 등을 포함해 주 요 게임 전반 에서 부진한 결과다 . 리 니지2M의 2분기 매출은 620억원, 리니지W는 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54% 급감했다. 블레이드&소울2의 2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43억원에 그쳤다. PC 게임 매출은 882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243억원, 리니지2 230억원, 아이온 158억원, 블레이드&소울 58억원, 길드워2 192억원 등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851억원 △아시아 874억원 △북미·유럽 314억원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 감 소 영향이 컸다.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의 노력으로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는 전년과 큰 차이가 없지만 마케팅비는 마케팅 효율성 제고 기조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0% 줄였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신작 출시로 분위기 반등에 나선다.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PC-콘솔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는 지난 5월 진행된 국내 테스트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콘텐츠와 시스템을 개선했다. 현재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인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이용자 테스트를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4종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PUZZUP: AMITOI(퍼즈업: 아미토이)’ 론칭을 시작으로 △난투형 대전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 소울 S’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를 순차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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