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은 전국의 택배기사들이 쉬는 '택배 없는 날'이다. 이 날을 앞두고 각 업체마다 운영 방침이 달라 소비자들은 이용에 유의해야겠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CJ대한통운 사업소에서 한 직원이 차량에 물품을 싣고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오는 14일은 전국의 택배기사들이 쉬는 '택배 없는 날'이다. 이 날을 앞두고 각 업체마다 운영 방침이 달라 소비자들은 이용에 유의해야겠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CJ대한통운 사업소에서 한 직원이 차량에 물품을 싣고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오는 14일은 전국의 택배기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된 '택배 없는 날'이다. 올해는 택배 없는 날 앞뒤로 일요일과 광복절이 껴 있어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다만 일부 업체는 정상적으로 배송을 진행해 소비자들은 배송서비스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은 고용노동부와 다수 택배사업자들의 합의를 통해 만들어진 날이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택배기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에 CJ대한통운과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일요일인 13일부터 광복절 15일, 16일까지 배송 업무를 멈춘다. 12일 접수한 택배는 16일부터 배송되며,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

배송 서비스가 주 핵심인 이커머스도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고 있다. 11번가는 매달 11일마다 진행하는 '월간 십일절'을 원래 일정대로 할 경우 택배 없는 날과 겹쳐 행사 일정을 앞당겼다. 기존 11일 진행하던 행사를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로 변경한 것이다.

11번가 관계자는 "택배 없는 날과 겹치게 되면 배송물량이 누적돼 오히려 택배기사들이 택배 없는 날 이후 업무 부담이 가중될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컬리 또한 협력사 택배배송 정책에 따라 자체 물류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 일부 지역에 한해 13~15일 택배배송을 쉰다. 

자체 배송망을 사용하는 쿠팡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은 평소대로 진행된다. GS25와 CU 편의점의 '반값 택배'도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휴무 없이 수거와 배송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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