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로보테크쇼를 찾은 관람객이 애완로봇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지난 6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로보테크쇼를 찾은 관람객이 애완로봇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뉴시안= 이태영 기자]앞으로 5년 동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4대 신기술 분야에서 6만여명의 신규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제4차 ‘신기술 인력수급 포럼’을 개최하고 산업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과 함께 신기술분야 업계의 인력현황과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노동부와 직업능력연구원은 인공지능(AI) 등 4개 주요 신기술분야에 대해 오는 2027년까지의 인력수급 전망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AI 분야는 1만2800명이 부족하다. 특히 이 분야 연구개발(R&D) 등에서 고급인력이 부족하다. 최근 의료・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 확대 및 국제적으로 AI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급인력의 해외유출도 우려된다.

클라우드 분야는 운영부터 개발 전반의 인력수요 증가로 1만8800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버·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및 지속적인 시장 성장으로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서버의 관리・보수 등을 위한 운영인력과 시스템 개발인력 모두 부족한 상황이다.

빅데이터 분야는 융합데이터전문가 수요 급증으로 1만9600명이 부족하다. 디지털 혁신의 기초인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분야별 전문지식을 겸비한 고급 데이터 인력에 대한 수요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나노 분야는 8400명이 부족하다. 첨단산업의 성장으로 응용기술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노기술은 단독으로 상업화는 어려우나 디스플레이·에너지·환경·바이오헬스·소재 등 첨단 분야의 성장으로 응용·복합 나노 기술인력의 수요가 매우 크게 증가하고 있다.

김성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신기술분야 인력수급 전망결과를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정부 훈련사업의 규모와 내용 등에 적극 반영하고, 범부처 ‘첨단산업 인재양성TF’를 통해 관련부처와 함께 신기술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은 인력유출로 인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므로 청년층에 적합한 근로여건, 조직문화 등을 기업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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