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베일을 벗었다. 위메이드가 다시 한번 메인 스폰서로 나서고,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가 약 10여년 만의 귀환을 확정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스타2019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조현선 기자]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베일을 벗었다. 위메이드가 다시 한번 메인 스폰서로 나서고,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가 약 10여년 만의 귀환을 확정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스타2019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조현선 기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오는 11월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베일을 벗었다. 위메이드가 다시 한번 메인 스폰서로 나서고,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가 약 10여년 만의 귀환을 확정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예고됐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지스타는 참관객들에게 경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공식 슬로건을 '당신의 지평선을 넓혀라(Expand your Horizons)'로 정하고, 매해 고정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과 개인이 설정한 한계를 상징하는 ‘지평선’을 지스타를 통해 더 확장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이 담겼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총 3250부스의 신청이 접수됐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B2C관 2386부스, B2B관은 총 864부스가 참여를 신청했다. 전년 기록인 2947부스(BTC관 2100부스, BTB관 847부스)보다 약 10% 늘어난 수준이다. 참가사 수도 전년(43개국 987사) 기록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바이어 등록자 역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일부 변동이 생길 수는 있지만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9년을 넘어서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8년 만에 지스타 귀환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엔씨는 B2C관에 부스를 차리고,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스타트업 전시부스(B2B관)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넥슨이 B2C관에는 참가하지 않으면서 '3N' 전원 출격은 불발됐다.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가 10여년 만에 다시 지스타를 찾고, 넷마블·크래프톤·에픽게임즈·웹젠·그라비티와 더불어 구글 등이 참여한다. 

메인 스폰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메이드가 맡게 됐다. 지난 2021년과 2020년 행사를 포함해 총 4번째로 업계 최다 기록이다. 위메이드는 조직위와 협력해 벡스코 내 뿐만 아니라 부산시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예고된 만큼 콘텐츠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가 최초로 열린다. 그간 서브컬처 팬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늘어나는 등 주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반면 관련 시설이 부족한 점 등을 고려해 제대로 된 장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컨퍼런스와 인디쇼케이스 등을 통해 단순 전시를 넘어 모두의 게임문화 축제로 자리하겠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아울러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매김한 'G-CON'이 약 5년여 만에 단독 개최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는 총 3개 트랙, 38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에이 △점프 코믹스의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유관 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이외에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넥슨 김대훤 부사장 등이 키노트 세션을 진행한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지스타 2023에는 일반 참관객 입장권에 대한 100% 사전 예매 방식을 도입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권을 모두 사전 예매로 판매했던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초대권도 현장 등록이 아닌 사전 온라인 등록만 가능하며, 위협이 되는 소지품의 반입을 금지하는 등 보안 규정도 강화한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접수가 조기 마감되며 '지스타 2023'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국내외 업계 및 참관객 모두에게 점차 커지고 있다"며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 2023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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