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8일차인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의원들 앞을 지나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8일차인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의원들 앞을 지나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뉴시안= 이태영 기자]단식 19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 응급 처치를 마치는 대로 단식 치료 시설이 준비된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6시 55분께 이 대표의 건강상태 악화로 119 구급대와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의료진을 호출했다. 이송 당시 이 대표의 신체 징후는 전날과 변화가 없었으나 탈수 등의 증상을 보였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단식 초기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설치해두고 지지자들을 만나며 단식 의지를 다졌으나 급격한 건강 악화로 최근 당대표실로 옮겨 소금물을 마시며 단식을 이어 왔다.

장기간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하면서 당에서 단식 중단을 여러 차례 권고해왔으나 이 대표가 거부했다. 전날에도 당의 신고로 119구급대원이 출동했으나 이 대표는 병원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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