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가 휴대폰으로 구매할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뉴시안= 이태영 기자]2022년 온라인 쇼핑 거래시장이 2018년 대비 85% 폭증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75%에 이르는 등 우리의 온라인 소비행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시병)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약 210조원으로 확인됐다. 이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약 157조원을 차지했다.

2022년 상품군별 거래액은 ▲음·식료품 26조6000억원 ▲음식 서비스 26조5000억원 ▲가전·전자기기·통신기기 20조8000억원 ▲의복 19조3000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 16 조7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음식 서비스(배달 음식)의 경우 2019년 9조7000억원 수준으로 상위 상품군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상위 5개 상품군에 포함되며 코로나 19 펜데믹 기간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도표=김성주 의원실]
[도표=김성주 의원실]

한편 온라인 쇼핑 거래가 크게 확대되면서 민원과 분쟁 역시 크게 늘어났다. 김성주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온라인 쇼핑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97만 건으로 나타났다.

2022년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도 2018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소비자 피해건수는 1만9189건으로 2018년 1만3348건 대비 약 44% 증가했다. 2022년 분쟁조정 처리 건수 역시 1546건으로 2018년 710건에 비해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주 의원은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등 소비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일부 모바일 플랫폼에 의한 독과점 현상도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법률 정비 등 국회와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또한 김성주 의원은 “온라인 쇼핑시장이 커지고 모바일 거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 피해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소비자원이 피해구제와 분쟁조정제도를 통해 소비자 보호에 더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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