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난 3분기 기준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ESG 경영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그룹]
SK그룹이 지난 3분기 기준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ESG 경영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그룹]

[뉴시안= 조현선 기자]SK그룹이 지난 3분기 기준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ESG 경영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3분기 뉴스·커뮤니티·카페 등 주요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10대 그룹의 'ESG 경영' 키워드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SK그룹이 1만1071건의 ESG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대해 데이터앤리서치는 "SK그룹은 최근 수년간 'ESG경영'은 물론 '사회 공헌'과 '지역사회 상생'등 기업 사회환원 활동과 관련한 여러 항목에서 대부분 관심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는 최태원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 독보적이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9월 SK그룹은 울산 포럼을 열고 인구 감소 및 청년 유출 등의 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계열사인 SK쉴더스는 어린이 생활 안전 교육인 안전스쿨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SK C&C는 청년 장애인 IC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씨앗' 7기 수료식을 개최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씨앗 7기 교육생 31명 중 10명은 에쓰오일, SK쉴더스 등에 취업이 확정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LG그룹 8570건 △HD현대그룹  6240건 △롯데그룹 6188건 △삼성그룹 4295건 △포스코그룹 3322건 △농협 1635건 △한화그룹 1459건 △GS그룹 1320건 △현대차그룹 893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LG그룹은 각 계열사별 상이했던 ESG 관리 기준을 통일하고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했다. 지난달 LG전자는 2013년부터 이어온 국내 협력사와의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갖고, 국내 협력사들의 제조 경쟁력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8월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ESG 리스크 자가점검 결과에 따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와 함께 추가 현장 점검 등을 통한  ESG 종합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3위를 차지했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가 명절 전 협력사에 자재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지속적인 상생 경영을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롯데그룹(4위)과 삼성그룹(5위)도 명절 전 파트너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그룹(6위)도 글로벌 철강사로는 최초로 ESG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ESG경영을 선도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데이터앤리서치의 조사 대상은 지난 4월 공정위가 발표한 자산규모 상위 10위 내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분석 시 '그룹 이름'과 'ESG' 키워드 간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해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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