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치솟는 김장 물가에 대응해 절임배추 등 김장 재료 및 부재료를 싸게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 남구 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유통업체들이 치솟는 김장 물가에 대응해 절임배추 등 김장 재료 및 부재료를 싸게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 남구 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김치플레이션(김치+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김치 재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김장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가 합리적인 가격에 김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사전예약 등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계열사 올가홀푸드가 김장 재료를 내달 5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이번 '김장 기획전'에는 절임배추와 천일염·고춧가루 등 김장 부재료가 저렴하게 판매된다. 번거로운 준비 없이 간편하게 김장을 할 수 있도록 국내 재료만으로 이뤄진 양념소도 별도로 판매한다. 포장김치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백김치 △깍두기 △섞박지 △총각김치 등도 함께 판매한다. 

대형마트 업계도 절임배추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5일부터 해남·영월산 절임배추 예약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보다 구매 물량을 20% 이상 더 확보해 공급 단가를 맞춰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홈플러스는 내달 22일까지 김장용 절임배추 예약을 받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말부터 절임배추 예약 판매에 돌입할 예정으로, 현재 판매 가격과 산지 물량 수급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가홀푸드가 고품질의 김장 재료를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전 예약 기획전을 내달 5일까지 진행한다. [사진=풀무원]
올가홀푸드가 고품질의 김장 재료를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전 예약 기획전을 내달 5일까지 진행한다. [사진=풀무원]

농협 하나로마트는 내달 1일까지 절임배추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 중이다. 농협·국민·삼성·롯데 등 제휴 카드로 결제할 경우 30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신한·삼성카드로 결제 시 2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백화점도 김장철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유기농 먹거리를 전문으로 하는 올가 매장을 통해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소·김장세트 등을 예약 판매하고 있다. 판매 제품은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예약판매 기간 2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부터 김장철 기획전을 통해 절임배추와 양념장 등 주재료를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비슷한 시기에 기획전 행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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