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49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5% 감소했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49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5% 감소했다. [사진=펄어비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펄어비스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작년 대비 크게 악화됐다. 신작 부재 장기화의 여파다. 연내 개발을 마치기로 했던 신작 '붉은사막'에 대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펄어비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49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5% 줄었다. 

검은사막의 월평균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전 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신규 사냥터 '울루키타'를 추가했고, 콘솔·모바일에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하며 인기를 이어간 결과다. 지역별로는 국내 102%, 북미∙유럽 28%, 아시아 25%가량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4분기 검은사막과 '이브'의 IP(지식재산권)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기존 IP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며 PLC(제품 수명주기)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붉은사막을 포함한 신작을 철저히 준비해 중장기 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대작인 '붉은사막'의 출시는 예상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붉은사막은 PC·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오픈월드액션어드벤처게임이다. 펄어비스 자체의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한 오픈월드와 실제와 같은 풍경, 화려한 공중 비행과 액션 등 뛰어난 그래픽이 특징이다. 지난 2020년 '더 게임 어워드'에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된 이후 글로벌 전역의 게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저희가 목표로 하는 붉은사막의 퀄리티를 위해 약속했던 것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펄어비스는 올 하반기께 붉은사막의 개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허 대표는 "붉은사막은 트리플A급 콘솔 시장을 타깃하고 있는 만큼 개연성 높은 스토리 라인과 완성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정확한 출시 시기를 공유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펄어비스는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2023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허 대표는 이날 "지난 1년여 간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붉은사막'을 시현하면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게임을 보완해가고 있다. 올해 지스타 B2B에도 참여한다"며 "게임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마케팅 활동을 점차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