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7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6000명(1.2%) 늘었다. 이력서를 작성하는 구직자. [사진=뉴시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7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6000명(1.2%) 늘었다. 이력서를 작성하는 구직자.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명 이상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35만 1000명)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7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6000명(1.2%) 늘었다. 증가 규모는 △26만 8000명(8월) △30만 9000명(9월)에 이어 석 달 연속 확대됐다.

성별로는 남자는 1609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8000명(0.2%) 증가했고, 여자는 1266만8000명으로 31만8000명(2.6%)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p 오른 69.7%로 나타났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래픽=통계청]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4만명(2.8%), 임시근로자는 6만8000명(1.4%)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1만명(-9.8%) 감소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30만명으로 856만8000명(62.4%) 증가했으나,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12만9000명으로 817만명(-57.1%)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5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3.7시간 증가했다.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 7만7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 교육서비스업(-4만4000명)과 부동산업(-2만6000명)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0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에서 각각 7만6000명, 7만5000명 증가했다. 도·소매업에서도 1만1000명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62만7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만6000명(-9.5%)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1%로 1년 전보다 0.3%p 떨어졌다. 실업자 규모와 실업률은 1999년 통계 개편 이래 동월 기준으로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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