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재학-재직-구직' 단계별 조기 지원과 사전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우선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으로 "일부 청년들은 여전히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노동시장 밖에 머물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복귀 지원책을 공개했다.

추 부총리는 "취업을 준비하는 재학 단계에서 민간·공공부문 청년인턴 규모를 올해 4만8000명에서 내년 7만4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비진학 고등학생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10월 기준 고용률은 63.3%로 역대 최고, 실업률은 2.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며, “청년층의 경우에도 20대 후반 고용률이 22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재학민간·공공부문 청년인턴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재직직장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소통·협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한편, 구직일자리를 찾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청년성장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취약청년취약청년들의 자립과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가족돌봄청년 자기돌봄비 지급,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신설 등 특화 프로그램도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또한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조선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미래 초격차 기술 선점, 제조시스템 고도화 등에 2028년까지 약 7100억원을 투입한다. 울산항에서 2027년까지 LNG, 메탄올 등 국내 친환경 선박연료 수요의 25% 이상을 공공부문이 선제적으로 공급하고, 선박연료 주입 방식·절차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조선·해운시장의 친환경 전환에 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도록 ‘정밀지도 데이터 플랫폼’, ‘AI 학습데이터 중개 플랫폼’ 마련 등 민간주도의 데이터 거래 생태계 조성과 의료 마이데이터 선도 프로젝트(’24~)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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