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가 와우할인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쿠팡이츠]
쿠팡이츠가 와우할인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쿠팡이츠]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배달앱 시장 2위 자리를 두고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츠와 요기요가 할인 프로모션은 물론 구독 서비스까지 내세우며 신규 고객 유치에 열을 가하고 있다. 

2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의 10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9월 대비 0.6% 줄어든 2949만63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음식 배달 수요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지속되는 배달비 인상으로 배달을 시키는 소비자들이 급감한 탓으로 풀이된다.

신규 가입자 수 또한 줄어들자 쿠팡이츠는 와우 할인 적용 지역을 광역시에 이어 충청·강원·전라도 주요 지역과 제주도 제주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쿠팡은 지난 4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월 4990원의 와우 멤버십 회원이 쿠팡이츠에서 음식을 주문할 경우 10%를 할인해줬다. 이에 11월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쿠팡이츠 와우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쿠팡이츠 와우할인은 주문 횟수와 할인 금액에 한도가 없는 무제한 혜택이라는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소 결제 금액 제한 또한 없고 타 쿠폰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요기요가 '요기패스X' 구독비를 반 값으로 인하했다. [사진=요기요]
요기요가 '요기패스X' 구독비를 반 값으로 인하했다. [사진=요기요]

쿠팡이츠가 와우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요기요도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50% 인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요기패스X'는 요기요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무료 배달 멤버십이다. 월 9900원에 무제한으로 배달요금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요기요는 월 구독비를 50% 낮춘 4900원으로 업계 유일한 멤버십 서비스에 대한 매력을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제임스 리 요기요 멤버십 프로그램 팀장은 “엔데믹 이후 또 한 번의 변화를 맞고 있는 시장 상황속에서 ‘요기패스X’는 유일하게 구독비를 낮추며 소비자들과 긴 호흡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기 위해 이번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며 “요기요가 전하는 일상 속 맛있는 즐거움을 더욱 합리적으로 즐기는 고객들에게 ‘요기패스X’가 요기요에 지속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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