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의 '칼로 AI' 서비스 이용 사진. [사진=조현선 기자]
카카오브레인의 '칼로 AI' 서비스 이용 사진. [사진=조현선 기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카카오가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AI 프로필 시장에 뛰어든다. 별도 앱(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과 사진 한 장만으로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편의성을 무기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의 AI 계열사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톡 채널 '칼로 AI 프로필'을 개설하고, 인공지능(AI) 프로필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톡 채널 '칼로 AI 프로필'은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을 활용해 AI 프로필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서비스이다. 현재 3개 테마를 제공하며 각 테마마다 2~3가지의 스타일을 제공한다. 스타일당 10장의 사진을 제공하며 이용료는 서비스 출시를 맞이해 990원으로 책정됐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내 '칼로 AI 프로필' 채널 추가 후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간편 가입 후 최소 1장에서 10장 이내의 정면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이후 원하는 테마 및 성별을 선택한 후 이용료를 결제하면 5분 후에 AI 프로필 이미지 10장을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생성형 AI 시장에서 이미지 생성 모델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강조해 왔다. 앞서 이미지 생성 모델인 '칼로', '칼로 2.0'을 선보인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앱 '비디스커버'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빅3'로 꼽히는 챗GPT를 포함해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등에 밀리면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카카오는 더 친숙한 이미지 생성 서비스로 시장 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로는 AI 프로필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높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지난 5월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이용 건수 150만 건을 돌파했고, 출시 직후인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13% 폭증하기도 했다. 

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대화형 챗봇 서비스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칼로는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누구나 추가 앱 다운로드 없이 이용할 수 있고, 대화형 봇 기반의 서비스 활용 가이드를 제공해 누구나 해당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자사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 접근성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각자 대표는 “사용자는 AI 프로필 이미지를 사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기적인 테마 업데이트 및 성능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AI 프로필 이미지 생성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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