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 제품 24종의 가격 인상 결정을 전격 취소했다. 사진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오뚜기 대풍공장. 이 곳은 최대 생산기지로, 오뚜기의 케챂·마요네스·오뚜기밥·3분카레 등 주요 인기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오뚜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 제품 24종의 가격 인상 결정을 전격 취소했다. 사진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오뚜기 대풍공장. 이 곳은 최대 생산기지로, 오뚜기의 케챂·마요네스·오뚜기밥·3분카레 등 주요 인기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오뚜기가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물가 안정에 동참키로 했다. 

28일 오뚜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 제품 24종의 가격 인상 결정을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 27일 오전 주요 편의점 채널에 대표 제품 카레·짜장·크림스프 등 24종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올릴 예정이라고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 인상 결정을 번복했다. 오뚜기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빵·우유·과자 등 28개 품목 가격을 매일 점검할 정도로 인상 자제를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부 압박에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한 곳은 오뚜기 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과 장류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하고 유통업체에 가격 인상 철회 공문을 발송했다. 풀무원 또한 지난 2월 '풀무원샘물' 출고가를 5% 올릴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누적돼 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가격 인상을 검토했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속에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민생안정에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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