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제품군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11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애플은 다양한 아이패드 라인업의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제품별 특징을 명확히 하고, 매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애플은 아이패드를 프로와 에어, 10세대·9세대·미니로 출시하고 있으며 일부 모델에 한해 두 가지 크기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충전기와 키보드, 애플펜슬 등도 모델에 따라 호환 가능한 제품이 다르도록 차등을 뒀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에 대해 "아이패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은 애플의 다른 제품 모델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처럼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아이패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애플의 아이패드의 매출은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지난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드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애플은 아이패드 라인업을 △최상위 '프로' △중간급 '에어' △기본 모델 '11세대'로 구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이패드 프로에는 더 나은 디스플레이와 M3 칩셋, 전용 매직 키보드를 탑재하는 등 모델별 차등을 둔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패드 에어는 M2 칩을 탑재하며 두 개의 크기로 출시된다. 미니와 11세대도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9세대 아이패드는 단계적으로 단종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이르면 내년 3월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의 새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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