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인 25일은 북극 한파의 기세가 누그러지며 전날(24일)보다 3도가량 오르겠다. 일부 지역은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전망이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간밤에 눈이 내린 풍경. [사진=뉴시안]
크리스마스인 25일은 북극 한파의 기세가 누그러지며 전날(24일)보다 3도가량 오르겠다. 일부 지역은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전망이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간밤에 눈이 내린 풍경. [사진=뉴시안]

[뉴시안= 박은정 기자]크리스마스인 25일은 북극 한파의 기세가 누그러지며 전날(24일)보다 3도가량 오르겠다. 일부 지역은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기온이 점차 오르며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9~2도, 최고기온 2~1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면서도 "아침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추울 수 있겠다"고 전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7~0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를 오르내리며 전날(최저기온 -10~0도, 최고기온 0~7도)보다 3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수원 -4도, 춘천 -7도, 강릉 -2도, 청주 -3도, 대전 -3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3도, 부산 0도, 제주 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2도, 춘천 3도, 강릉 5도, 청주 4도, 대전 4도, 전주 4도, 광주 5도, 대구 6도, 부산 7도, 제주 8도다.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서부내륙, 전북내륙, 제주도에는 가끔 눈이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경

기남부내륙과 충청북부내륙에는 오후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아침까지는 서울, 인천, 경기도, 충청북부를 중심으로 다소 강한 눈이 내리며 서울은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겠다. 서울에 크리스마스 날 눈이 내린 것은 지난 2015년이 마지막이다.

이날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북부중산간 3~8㎝ ▲서울, 인천, 경기남부, 충남북부, 충북중북부 2~7㎝ ▲경기북부, 대전, 세종, 충남남부, 충북남부, 울릉도·독도 1~5㎝ ▲강원영서, 전북내륙, 경북서부내륙 1~3㎝다.

비가 오는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제주도 5~10㎜ ▲서울, 인천, 충남북부, 충북중북부 5㎜ 내외 ▲경기북부, 강원영서, 대전, 세종, 충남남부, 충북남부, 전북내륙, 경북서부내륙, 울릉도·독도 5㎜ 미만이다.

눈이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고, 눈이 내리는 곳은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영동과 경상권동부를 중심으로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 대기도 건조하겠다.

강원영동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미세먼지는 대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되며 전국이 '보통'에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대구, 경북은 하루 종일 '나쁨' 단계를 유지하겠다. 부산과 울산, 경남, 제주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치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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