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 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다 지난 10월(-1.8%)에는 4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 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다 지난 10월(-1.8%)에는 4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지난11월을 기점으로 국내 생산과 소비가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 생산이 한 달 만에 반등하면서 전산업 생산은 늘어난 반면 투자는 2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다 지난 10월(-1.8%)에는 4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반등은 제조업이 이끌었다. 11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3.3% 증가했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생산이 12.8% 늘었고, 웨이퍼 가공 장비와 반도체 조립 장비 등 기계 장비도 8.0%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도소매(1.0%) 등에서 늘어났지만 운수·창고(-1.4%)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금융·보험도 0.7% 줄었다. 통계청은 예대 금리차 축소에 따른 이자 수입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0%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지난 8월(-0.3%), 9월(0.1%), 10월(-0.8%), 11월(1.0%)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은 114.3%로 전월보다 8.9%포인트(p)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8월(4.1%), 9월(8.7%)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10월(-3.6%)에 이어 11월(-2.6%)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p) 하락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김 심의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은 회복됐지만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회복세가 더디다"며 "재고가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선행지수는 플러스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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