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리그 12호골을 기록했고 팀은 3-1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AP]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리그 12호골을 기록했고 팀은 3-1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AP]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득점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지난해 12월초 애스턴 빌라 전을 마지막으로 부상 이탈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이 혼돈 속에 빠졌다.

엘링 홀란은 지난해 12월31일 치러진 맨체스터 시티 대 세필드 전까지 6경기 째 결장하고 있고, 아직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홀란은 발 부위 뼈 문제로 1월 내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개인 훈련을 시작했지만, 아직 합류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에 합류하자마자 프리미어리그 ‘개인득점’ 역사를 갈아치웠다.

리그 38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인 36골을 몰아치며 기존의 득점기계 해리 케인(30골)을 6골 차로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었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2023 카타르아시안컵이 또 다른 변수다.

카타르 아시안컵에는 12골로 득점레이스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손흥민(토트넘)과 10골로 단독 6위를 달리고 있는 황희찬(울버 햄튼)이 출전한다.

손흥민과 황희찬 두 선수는 한국 팀의 성적에 따라 소속팀 경기를 최소한 3경기 많게는 5경기 결장하게 된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대회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코트디브아르에서 벌어지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은 카타르아시안컵과 비슷한 시기(1월13일~2월11일)에 한달 이상 전개 된다.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맨체스터 시티)가 이집트 대표로 출전한다.

모하메드 살라는 1월2일 벌어진 뉴캐슬(맨시티 4대2승)과의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해 14골로 드디어 엘링 홀란을 따라잡아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2020년대 들어 23골로 굳어 있었다.

2019~2020 시즌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23골), 2020~2021 시즌 토트넘의 해리 케인(23골), 2021~2022 시즌 토트넘의 손흥민,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이상 23골 공동 득점왕) 등이 각각 득점왕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득점괴물’ 엘링 홀란이 프리미어리그로 들어오면서 2022~2023시즌 득점왕이 36골로 치솟은 것이다.

엘링 홀란의 복귀시기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엘링 홀란과, 12골로 공동 3위에 올라있는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11골로 단독 5위를 달리고 있는 자로드 보웬(웨스트 햄)이 유리해졌다. 도미닉 솔란케와 자로드 보웬 두 선수 모두 영국 출신으로 리그 경기에 결장하지 않고 모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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