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참가가 15일 마감된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탑승장에서 승객들이 면세구역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참가가 15일 마감된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탑승장에서 승객들이 면세구역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참가가 15일 마감된다.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19 이후 경영 위기를 겪고 있고 주류·담배를 취급하는 구역에 대한 입찰이 진행되는 만큼 이번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 김포공항 출국장 DF2(주류··담배 부문)의 면세점 운영자 선정 입찰공고가 마감된다.  DF2 구역의 면적은 약733.4m²(222평) 규모다. 총 임대기간은 7년으로 해당 구역의 연간 매출은 419억원에 달한다. 

이 구역은 현재 신라면세점이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4월 사업권이 만료된다. DF1(화장품·향수 부문) 구역은 2022년 1월부터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오는 2032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은 면세점 인기 품목인 주류·담배 구역인 만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주요 4사 모두가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입찰 관련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바 있다. 

또 김포공항이 주로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노선으로 운영돼 고객 확보에도 수월하다. 임대료 선정 방식도 업계에서는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기본임대료 3억원에 매출 연동형으로 매출에 따라 임대료가 달라져 기업 입장에서는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입찰을 두고 롯데와 신라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 DF1 구역을 운영하고 있어 DF2 구역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김포공항에서 경쟁사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그동안 김포공항 면세점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사는 제안서 평가점수와 영업요율 입찰 점수를 합산한 종합평점 고득점 순으로 2개 면세점을 특허사업자 후보로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한다. 이후 관세청 특허심사를 거쳐 선정된 업체가 최종 낙찰자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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