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 시작 전 팀포토를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 시작 전 팀포토를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2023 카타르아시안 컵에서 이변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이 아시안컵 출전사상 첫 승, 첫 16강에 올랐고, 이라크가 일본을 2대1로 꺾었고,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3대3으로 비겼다. 16강 토너먼트에서는 타지기스탄이 아랍에미레이트를 꺾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역대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는 지난 2019년 대회가 이변이 가장 많이 일어난 대회였다.

아시아의 축구 약소국들인 인도, 요르단 등이 승점 3점을 챙겼고, 팔레스타인도 무승부로 1점을 얻기도 했다.

또한 역대 대회에서 한번도 4강에 오르지 못했던 카타르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는 8강전에서 한국을 1대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올라 개최국 아랍에미레이트 마져 제압했다.

17회 아랍에미레이트 대회는 당초 16회 대회에서 한국을 연장 접전(2대1) 끝에 이겨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호주와 아시아의 강호 한국 그리고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과 중동의 강호 이란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한국과 호주가 4강에도 오르지 못했고, 결승전에서 카타르가 일본을 3대1로 완파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당시 피파랭킹 41위)는 요르단(109위)과 B조 1차전에서 큰 점수 차로 이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반 26분에 나온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17회 대회는 참가국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면서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6개 조의 3위 6개 팀 중 네 팀이 16강 출전권을 얻었다.

B조 예선에서는 FIFA 랭킹 99위의 팔레스타인이 상대전적 전력 약세와 후반24분 경, 선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시리아(FIFA 랭킹 74위)와 값진 무승부를 끌어냈다.

2015년 대회에 처음 본선 무대에 올랐던 팔레스타인은 당시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했지만, 2019년 대회에서는 B조 1차전에서 출전 사상 첫 승점을 기록했다.

A조 예선도 개최국 아랍에미레이트 즉 UAE(FIFA 랭킹 79위)가 객관적 전력 우위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독주가 예상됐지만, 1차전에서 바레인 (FIFA 랭킹 113위)과 1-1로 비기면서 출발했다.

또 아시아의 복병으로 꼽히는 A조의 태국(FIFA 랭킹 118위)은 혼자 두 골을 넣은 수닐 체트리를 앞세운 인도(FIFA 랭킹 97위)에 1-4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인도는 1964년 3회 대회 결승리그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유럽으로 편성된 이스라엘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동남아시아 강국 태국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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