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야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야경. [사진=신세계백화점]

[뉴시안= 박은정 기자]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의 거래액 3조원 돌파 등 주력 점포의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7일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6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매출액은 6조3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줄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연매출은 2조5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뛰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의 호실적이 매출 성장을 이끈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4399억원으로 12.4% 떨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MZ세대 고객층을 겨냥한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와 센텀시티 '하이퍼 그라운드' 공간 혁신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안드레 사라이바 협업 아트 마케팅 △K팝 아티스트 세븐틴 팝업과 헬로키티 50주년 팝업 콘텐츠 차별화에 열을 가했다.

올해는 강남점 식품관과 남성 명품 매장을 확장해 오프라인 공간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인 '신백선물관'과 백화점 모바일 앱을 활성화해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을 보면 신세계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9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1534%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코스메틱브랜드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1조3543억원, 영업이익이 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8%, 57.8% 감소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승객수 회복에 따른 호텔·터미널 수익의 증가로 매출 3498억원·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8.0%, 25.2% 증가했다.

신세계까사의 매출은 2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69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2839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내수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과 더불어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오프라인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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