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이란 대 카타르의 경기에서 카타르가 3: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이란 대 카타르의 경기에서 카타르가 3: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스페인의 유력지 ‘마르카’가 지난 9일 요르단 축구선수 알 타마리를 ’요르단의 왕‘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알 타마리가 인구 1100만의 작은 나라 요르단을 아시안컵 결승까지 끌어 올려놓은 후 ’요르단의 왕‘이 됐다고 썼다.

알 타마리는 원래 레프트 백이었지만, 왼발을 잘 쓰면서 윙어가 됐다.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알 타마리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2023 AFC 아시안컵' 4강전, 팀이 1대0으로 앞선 후반 21분, 한국 진영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을 압박해 공을 뺏은 후, 무려 50여m를 한국선수 6명을 제치며 종횡무진 드리블을 한 뒤 자신의 주발인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알 타마리의 쐐기 골을 얻어맞고 전의를 상실한 후 유효슈팅 한 개도 날려보지 못하고 0대2로 참패를 당해야 했다.

알 타마리가 50여m 드리블 후 터트린 쐐기 골은 아시안컵 사상 최고의 골로 불릴 만 하다.

아르헨티나의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펠레 급‘으로 불리게 된 것은 1986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후반 6분 경 ’신의 손‘으로 불리는 선취 골을 넣은 후, 3분 후인 후반 9분 경, 하프라인 근처에서 볼을 잡고 60여 m를 드리블 한 후 쉴튼 골키퍼 까지 제치고 두 번째 골을 넣은 후부터였다. 그 골은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골로 불리고 있다.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카타르아시안컵 결승전에 개최국 카타르는 한국을 꺾고 결승전에 올라온 요르단을 3대1로 물리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는 아시안게임 결승전 사상 처음으로 ‘페널티 킥 해트트릭’을 성공시켜, 8골3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최우수선수까지 2관왕에 올랐다.

아피프는 골 세리머니도 특이했는데, 골 세리머니를 카드마술로 한 것이다. 정강이에서 꺼낸 카드가 ‘알파벳 S’자로 바뀌었는데, 처음으로 축구장에 온 아내 이름의 첫 이니셜이 S였기 때문에 아내에게 바친 세리머니였다.

메이저대회 결승전 해트트릭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잉글랜드 대 서독과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주장 허스트에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 대 프랑스의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세 번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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