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뷰티 디바이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이피알이 이달 말 상장을 앞두고 있다. 

13일 에이피알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14만7000~20만원) 상단을 넘어선 25만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 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7만9000주을 공모한다. 신주모집 30만9000주, 최대주주인 김병훈 대표가 보유한 7만주가 구주매출로 나온다. 

에이피알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후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뷰티 테크 기업이다. '김희선 미용기기'로 유명세를 얻으며 2018년에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에이피알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에이피알팩토리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13일 "기업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활동, 상장 이후에도 사업에 대한 성장성과 실적 등을 보여준다면 오버행 우려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피알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아 봐준 많은 기관 투자자들에 감사하다"며 "투자자들께 선보인 중장기적 비전 실현에 힘쓰고 진화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에이피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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