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릴리아 부, 아리야 주타누간(왼쪽부터). 사진=LPGA
고진영, 릴리아 부, 아리야 주타누간(왼쪽부터). 사진=LPGA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한국선수들이 우승인연이 깊은 태국에서 이번에도 일을 낼까? 올 시즌 기량을 가늠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스윙' 3개 대회가 연속으로 열린다.

첫 대회는 22일 개막해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0만 달러).  

LPGA투어 5승의 양희영이 2015년 2017년 2019년 등 홀수해에 3번 우승한 대회다. 양희영은 박인비, 한희원과 함께 이 대회 5승을 합작했다.

양희영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샷 감각을 끌어 올린 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메이저 2승에 시즌 4승,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은 베트남 ‘보트피플’의 후손 릴리아 부(미국)가 첫 우승을 한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톱랭커 고진영과 김효주가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기권한 이후 3개월여 만에 LPGA 투어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1, 2라운드에서 릴리아 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샷 대결을 벌인다. 

김효주는 지난해 투어챔피언십 이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다. 김효주는 지은희, 리니아 스트롬(스웨덴)과 한조에서 경기를 갖는다. 2023시즌 LPGA 신인왕 유해란을 비롯해 김아림,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 신지은, 안나도 출전한다.

이 대회는 72명이 출전해 컷탈락 없이 72홀 경기를 진행한다.

JTBC골프는 22일 낮 12시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LPGA 투어는 태국 대회를 시작으로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싱가포르, 총상금 180만 달러), 블루베이 LPGA(중국, 총상금 220만 달러)로 이어진다.

29일부터 나흘간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으로 장소를 옮겨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치러진다. 이 대회는 지난해 고진영이 대회 2연패를 했다. 

오는 3월 7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는 팬데믹 기간에 대회가 열리지 못해 6년 만에 부활했다. 2014년 창설한 이 대회에서 김세영이 2015년 우승했다. 멕시코의 가비 로페즈가 2018년 우승한 뒤로 6번째 대회를 치른다. 

한편, JTBC골프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아시안스윙 릴레이 우승자 예측 이벤트’를 마련한다. 각 대회의 예상 한국인 우승자를 투표하고 ‘응원 톡’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22일부터 3월 10일까지다. JTBC골프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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