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신임 사장단. (왼쪽부터)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전중선포스코이앤씨 사장. [사진=포스코]
포스코그룹 신임 사장단. (왼쪽부터)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전중선포스코이앤씨 사장. [사진=포스코]

[뉴시안= 조현선 기자]새 수장을 맞은 포스코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 6인에 올랐던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며 대규모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개최된 정기이사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오는 3월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 부의되는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 선임과 연계해 각 사별 이사회를 거쳐 주총에 부의가 필요한 주요 사업회사 대표들의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재신임됐다. 이 사장은 1985년 입사 후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한 전통 철강맨으로 포스코의 탄소중립 전환 솔루션을 마련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공동 대표이사였던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물러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승진·선임됐다. 향후 에너지,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분야에도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자문역으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선임됐다. 전 사장은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및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재무·전략통이다. 건설산업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재무건전성과 프로젝트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맡는다. 유 사장은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그룹 내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추천했고,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는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추천됐다.

한편 이사회는 이외에도 △2023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및 사내외이사 후보 선임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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