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탄산수 제품 '페리에'에 대한 위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하게 음용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페리에 홈페이지]
유명 탄산수 제품 '페리에'에 대한 위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하게 음용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페리에 홈페이지]

[뉴시안= 박은정 기자]세계적으로 유명한 탄산수 브랜드 '페리에'가 위생 논란을 겪으며 국내에서 판매가 중단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현재 스타벅스와 대형마트·편의점 등이 페리에 판매를 재개할 것인지 이목을 끌고 있다.

페리에의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커피앤칵테일은 6일 식약처로부터 국내 유통 중인 모든 페리에 제품의 품질·안전성을 입증하는 내용의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커피앤칵테일은 "페리에를 포함한 모든 네슬레 워터스의 제품들은 안전하게 음용할 수 있으며 고유한 미네랄 성분은 제품 라벨 표기와 동일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국내 식품 안전 당국의 엄격한 관리하에 모든 관련 제반 규정을 전적으로 준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슬레 워터스는 페리에 브랜드 제품에 화학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수돗물을 혼합하지도 않는다"며 "페리에의 화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처리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이를 시도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네슬레 워터스는 앞으로도 고객과 소비자가 기대하는 안전한 고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리에 위생 논란은 지난달 한 해외 매체가 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가 페리에를 천연 광천수로 홍보했지만 인공적으로 탄산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생산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유럽연합(EU) 기준에 따르면, 인공적으로 탄산을 주입하는 방식은 정제수에만 사용 가능하다. 미네랄 워터로 알려진 광천수에는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가 지난달 1일부터 모든 매장에서 페리에 제품을 회수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까지 줄줄이 판매 중단 사태가 불거졌다. 다만 해당 논란이 국내법에 위반되는 사항은 아니어서 일부 국내 유통업체들은 식약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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