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김포공항의 주류·담배 판매 구역(DF2)을 운영할 신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뉴시스]
롯데면세점이 김포공항의 주류·담배 판매 구역(DF2)을 운영할 신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알짜구역'이라고 꼽히는 주류·담배 판매구역(DF2) 신규 사업자로 롯데면세점이 선정됐다. 해당 구역의 기존 사업자였던 신라면세점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관세청은 지난 6일 오후 특허 심사위원회를 열고 롯데면세점을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DF2 구역의 최종 사업자로 낙찰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김포국제공항에서 향수·화장품을 판매하는 DF1 구역에 이어 DF2 구역 사업권도 손에 쥐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4월부터 2031년까지 7년간 DF2 구역을 운영하게 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글로벌 매장을 운영한 경험과 뛰어난 주류·담배 소싱 역량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공항공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김포공항 전 품목 운영을 통한 고객 혜택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은 인천국제공항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 DF2구역은 733.4㎡(약 222평) 규모로, 2019년 기준 연간 매출액이 419억원이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여객당 임대료를 산정하는 반면 김포국제공항은 매출에 따라 임대료가 산정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이번 낙찰로 신라면세점과 매출 격차를 벌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롯데면세점 매출액은 2조2450억원으로 신라면세점(2조1617억원) 매출액 차이가 약 833억원이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