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마라 열풍이 불면서 라면업계가 마라 봉지라면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팔도의 '마라왕비빔면'. [사진=팔도]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마라 열풍이 불면서 라면업계가 마라 봉지라면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팔도의 '마라왕비빔면'. [사진=팔도]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마라 열풍'이 지속되면서 라면업계가 마라맛 봉지라면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도 마라 라면이 출시된 바 있지만 흥행에 실패했던 만큼 이번에는 라면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팔도는 '팔도마라왕비빔면'을 출시했다. 베트남 하늘초 산초 등과 한국식 마라 분말스프가 담겨있다. 팔도는 해당 제품을 시작으로 '마라왕'을 마라 카테고리 대표 브랜드로 키워 국물라면·볶음면 등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농심 또한 '사천 마라탕면'을 내놓았다. 현재 홈플러스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추후 판매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농심의 '사천 마라탕면'. [사진=홈플러스]
농심의 '사천 마라탕면'. [사진=홈플러스]

라면업계에서 마라 봉지라면 출시 열풍은 2019년에도 한 차례 나타났다. 당시 △농심 '마라고수 마라탕면' △오뚜기 '마라샹궈면' △삼양식품 '마라불닭볶음면'·'마라탕면' △풀무원 '포기하지 마라탕면' 등이 출시됐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당시 마라에 대한 맛이 대중화되지 않고 생소한 음식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2020년 이후 대다수의 제품이 판매 저조로 생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라면업계에서는 다시 마라 봉지라면에 대한 승기를 잡기 위해 열을 가하고 있는 움직임이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마라에 대한 인기로 가정간편식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마라 라면은 아직 이렇다 제품이 없다"며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마라맛 라면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