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최근 10년간 주식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최근 10년간 주식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10년간 주식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여성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0일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상장사 292곳의 주식을 보유한 특수관계인 중 여성들의 주식 보유 현황과 올해 배당액·2014년 배당액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상위 10명의 올해 배당액은 4637억원으로 10년 전인 2014년 513억원 대비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기간 상위 10명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262.9% 올랐다. 주당 배당금액은 2014년 평균 2689억원에서 2395억원으로 9.9% 줄어들었다.

2014-2024 여성주식배당부호 10위권 현황. [사진=리더스인덱스]
2014-2024 여성주식배당부호 10위권 현황. [사진=리더스인덱스]

10년 전 대비 개인 배당액 증가율 순위에는 삼성가 세 모녀가 모두 상위권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이부진 사장이 배당액 증가액이 가장 높았다. 이 사장은 2014년 15억1000만원에서 9517.7% 증가한 1460억원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동기간 15억1000만원에서 6140.2% 늘어난 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2014년 155억원보다 845.3% 오른 1464억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LG그룹에서는 2명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10년 전 대비 1031% 증가한 137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 구본무 회장의 부인이자 구 대표의 모친 김영식 여사는 동기간 167.2%% 오른 198억4000만원을 받아 8위를 차지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2명이 나왔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10년 전 대비 598.9% 증가한 94억7000만원을 받아 5위를, 이명희 총괄회장은 3.5% 늘어난 95.1억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이 외에 △김주원 DB그룹 부회장(6위) △정성이 이노션 고문(7위)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9위) 등이 상위 10명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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