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사진=뉴시스/포스코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사진=뉴시스/포스코제공]

[뉴시안= 김수찬 기자]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수탁위)가 14일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신임 회장 후보 선임 여부를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7.2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는 기구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수탁위를 열고 장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안 등 포스코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장인화 후보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선임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 △박성욱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포스코홀딩스가 '소유분산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결정은 소액주주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총까지 일주일 남겨둔 상황에서 이날 수탁위의 결정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호화 출장 논란'으로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과 권태균 전 조달청장 등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에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수탁위 논의에 이어 다음주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장 후보가 발행 주식 수 25% 이상, 참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받으면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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