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지역의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지역의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뉴시안= 이태영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된 정우택 후보에 대해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충북 청주상당에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정우택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의 한 카페 사장 A씨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CC(폐쇄회로)TV영상이 보도돼 논란이 확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당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느정이 거리를 찾아 제22대 총선 대전지역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당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느정이 거리를 찾아 제22대 총선 대전지역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민생현장 방문을 마치고 한 기자회견에서 정봉주 후보(서울 강북을)의 'DMZ목발 경품' 발언 등 막말 논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보고 상응하는 대책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천 취소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다.

이 대표는 "안타깝지만 정치인들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며 "우리도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에서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다. 발목 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 거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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