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가 무제한 배달비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쿠팡]
쿠팡이츠가 무제한 배달비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쿠팡]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고물가로 인해 배달비 부담으로 배달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츠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배달비 0원' 파격 혜택을 내걸었다. 현재 쿠팡이츠가 배달앱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비 무료라는 카드로 2위 자리로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주문 횟수·주문 금액·장거리 배달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배달비 무료 서비스는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에만 적용된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은 배달비를 지불해야 한다. 

쿠팡 관계자는 "음식배달 주문에 허들이 됐던 배달비를 아예 없애 고객들의 물가 인상 고통을 덜어주고 외식업주들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매출 증대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츠가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전개하는 것은 본격적으로 배달앱 시장점유율 확대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배달앱 시장점유율 1위는 배달의민족, 2위는 요기요, 3위가 쿠팡이츠다.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74만2933명으로, 요기요 602만7043명과 차이가 약 20만명대에 불과하다. 

이에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성장은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쿠팡이츠 와우혜택을 통해 고객은 물론 지역 입점 상인들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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