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넷마블이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이 넷마블의 흑자전환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19일 '나혼렙:어라이즈'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사전예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부터는 태국과 캐나다 지역을 대상으로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5월이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이용자가 원작의 주인공인 ‘성진우’가 되어 게이트를 공략하는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고퀄리티의 원작 구현과 스타일리시한 전투 액션이 강점이다. 이용자는 ‘스토리 모드’에서 성진우가 되어 세계관 내 유일하게 레벨업을 하는 존재가 된다. 매번 새로운 전장에서 헌터, 그림자 군단과 함께 쉬운 조작을 통한 액션 쾌감과 다채로운 전투플레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게임의 핵심 요소로 △게임으로 실현된 명작 △게임으로 확장된 세계관 △멀티플랫폼 시대에 맞춘 다양한 전투 스타일 등을 꼽았다. 특히 액션 쾌감을 살리기 위해 극한의 타이밍을 노려야 하는 조작 스킬과 쉽지만 쾌감 있는 조작을 구현했고, 그림자 군단과 헌터와 함께한 전투 등이 주요 콘텐츠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이날부터 구글, 애플 등 주요 앱 마켓에서 사전등록에 돌입했다. 이어 21일에는 캐나다, 태국에서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과 PC 버전으로 제공되며, 연내 '스팀'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거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IP를 활용한 신작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2년간 이어져 온 적자 고리를 끊을 신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지난 2022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5014억원, 영업손실 696억원을 냈다.

특히 주력 매출 게임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 주요 캐시카우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넷마블은 신작을 위해 2년 이상의 개발기간과 적지 않은 개발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테스트 대상국 역시 원작의 인기가 높은 태국과 캐나다를 선택하는 강수도 뒀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올 상반기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겸 넷마블네오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이 게임은 원작 지식재산(IP)을 사용해 개발되는 최초의 게임"이라며 "이 게임을 통해 세계 팬들에게 주인공 성진우가 될 수 있는 경험을, 액션 역할수행게임 팬들에게는 화려한 손맛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성준 넷마블 네오 개발총괄본부장은 "원작이 2D 웹툰인 만큼 게임에서 스토리를 전달할 때 웹툰 감성을 가장 많이 살릴 수 있도록 구현했다"며 "웹툰 기반 이미지에 카툰 렌더링 기법과 3차원 시네마틱 컷 신을 넣어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신아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론칭 이후 분기별로 주요 스토리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12월까지 매달 지속적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오리지널 스토리 뿐만 아니라 원작에서 조명되지 않았던 헌터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BM(비즈니스모델)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정액제와 패스모델을 꼽았다. 이외에도 적정 수준의 가챠 상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수준의 BM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유저와의 '소통 운영'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개발자들과 유저간의 소통 방법을 꾸준히 논의해 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쌓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