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4개월 만에 우승한 피터 말너티. 사진=PGA투어
8년4개월 만에 우승한 피터 말너티. 사진=PGA투어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이경훈이 톱10에 오른 가운데 우승은 피터 말너티(36·미국)에게 돌아갔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이경훈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7타(71-67-70-69)를 쳐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9위로 상승했다.

김성현은 2타를 줄여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말너티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2타(66-71-68-67)를 쳐 캐머런 영(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51만2000 달러(약 20억3515만원)

이로써 말너티는 지난 2015년 11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올린 이후 8년 4개월만에 PGA투어 2승을 올렸다. 

말너티는 이번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비롯해 PGA투어 2년 시드, 특급대회에 출전하는 기회를 잡았다. 

캐머런 영과 우승경쟁을 벌이던 말너티는 17번홀(파3, 198야드)에서 티샷을 핀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균형이 깨졌다. 

앞팀의 영은 18번홀 (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말리면서 위기를 맞고도 2온을 시켰으나 핀과 15m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기회를 맞은 영은 결국 벽을 넘지 못하고 2022년 PGA투어에 합류한 뒤 6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7번째 기록했다.  

매켄지 휴스(캐나다)는 선두와 3타차로 챈들러 필립스(미국)와 공동 3위, 이날 6타를 줄인 잰더 쇼플리(미구)는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쳐 라이언 무어(미국), 칼 위안(중국)과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위안은 이날 5번홀(파5), 8번홀(파3), 12번홀(파4)에서 칩샷으로 이글, 버디,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경쟁에 올라탔으나 13번홀(파3, 174야드)에서 벙커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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