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초대 챔프 넬리 코다. 사진=LPGA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초대 챔프 넬리 코다. 사진=LPGA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넬리 코다(25·미국)가 연장전에서 우승하며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초대 챔프에 올랐다.

우승을 기대했던 '박세리 키즈' 신지애는 마지막 날 무너지며 공동 5위에 그쳤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강풍과 추위가 선수들을 괴롭힌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쳐 전날 공두선두에서 재미교포 앨리슨 리(한국명 이화현), 안드레아 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상금 7만313달러.

1, 2번홀에서 보기로 출발한 신지애는 3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3번홀부터 파행진으로 끝났다.

신지애 4R
신지애 4R
넬리 코다 4R
넬리 코다 4R

넬리 코다는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라이언 오툴(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1차에서 이겼다.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4억380만원).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둘다 2온을 시켰으나 오툴의 버디 퍼트는 홀을 벗어났고, 넬리 코다는 버디로 연결됐다.

2017년에 LPGA투어에 합류한 넬리 코다는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코다는 릴리아 부(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예고했다.

신지은은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릴리아 부는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 김효주는 합계 3언더파 281타를 쳐 이미향 등과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김아림은 합계 2언더파 282타로 로즈 장(미국) 등과 공동 22위, 임진희는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7위, 전인지는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9위에 그쳤다.

대회를 후원한 퍼힐스(FIR HILLS)는 고(故)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장남 구본웅 의장이 이끄는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투자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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