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한 장인화 회장이 현장경영에 본격 나섰다.
취임 일성으로 장 회장은 "100일 동안 포항, 광양, 송도 등 그룹의 주요 사업 현장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직원들이 신뢰할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100일동안 진행될 장인화 회장의 현장경영 첫번째 행보는 직원과의 대화였다. 장 회장은 지난 22일 포항 냉천 범람 당시 피해가 가장 컸던 포항제철소 제2열연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제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정도인 500만t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이다. 힌남노 수해 복구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조업 기술력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침수 100일 만에 정상화를 이뤄냈다.
장 회장의 이번 현장 소통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에서 설비와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들과 자유롭게 만나고 소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장 회장은 "초유의 사태를 맞아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노력과 하나 되는 마음으로 정상화를 이뤄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혹독한 시련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꾼 여러분의 노고에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고로(용광로) 개수가 진행 중인 2제선공장에도 들러 현안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 곳곳에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장 회장은 오는 26일 광양으로 이동해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하고, 취임 100일이 되는 6월28일까지 현장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첫 현장 방문에 앞서 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만드는데 노사가 함께 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