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이커머스 시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알리익스프레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커머스 시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알리익스프레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쉬인 등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커머스 시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공정위는 오는 26일부터 이커머스 시장구조와 경제현황 등을 분석하기 위해 시장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커머스 시장이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시장·사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해외 직구가 대중화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거래 관행의 공정성과 소비자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이커머스 시장 실태조사 전담팀을 구성해 자체 연구활동 수행·분석·사업자 대상 서면실태조사 등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구조와 현황·거래관계 등을 심층 분석한다. 조사 결과는 올해 연말까지 '정책보고서'로 발간해 공개할 예정이다.

실태조사는 △사전 시장조사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 등에 대한 실태조사 △수집 자료 정리 및 분석 등 3단계로 진행된다. 

공정위는 내달 22일까지 해외 정책보고서·선행 연구·시장분석 보고서 등을 문헌 조사하고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조사대상·조사항목 등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 시장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이커머스 사업자에 대한 서면실태조사를 벌인 후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조사 내용을 분석·정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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