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불닭 신화'를 이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19일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김 부회장의 장남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과 '모자(母子) 경영'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창업주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남 전인장 전 회장의 아내다. 그는 1998년 삼양식품에 합류해 전인장 전 회장과 부부경영을 펼쳤다. 그러나 2020년 전 전 회장과 함께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취업이 제한되기도 했다.이후 2021년 법무부의 특별 승인을 받아 홀로 회사 경영을 이끌어 왔다.
[뉴시안= 박은정 기자]식음료업계 오너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특히 MZ세대인 1980~1990년생을 대거 배치하며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오너일가 자녀들은 주로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이들이 많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1990년생)는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양식품 전인장 전 회장의 장남인 전병우(1994년생) 이사 역시 미국 컬럼비아대를 나왔다. 그의 전공은 철학이다.전 이사는 컬럼비아대 졸업 후 외부에서 경험을 쌓을 예정이었지만, 부친인 전 회
[뉴시안=박현 기자]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수백억 원대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인장(57) 삼양식품 회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마성영)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 세금계산서 교부 등)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인장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91억 원을 선고했다.이와 더불어 재판부는 전 회장의 범행에 연루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삼양식품 및 계열사 3곳에 대해 각각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이
[뉴시안=박현 기자]김정수 삼양식품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49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월 집행유예형을 받으면서 ‘취업 제한’에 걸렸기 때문이다. ‘불닭볶음면’ 시리즈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 대표가 사임하면서 삼양식품의 오너 공백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삼양식품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김정수·정태운 각자 대표체제에서 정태운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미 삼양식품은 지난 13일 김정수 대표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제외한다고 정
라면 원조’ 삼양식품이 시장점유율 하락과 함께 오너 일가를 위해 실질적 활동도 없는 회사를 지원하는 이른바 ‘통행세’ 지급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삼양식품은 이마트에 라면류를 공급하면서 전인장 회장 등 오너 일가가 9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내츄럴삼양을 거치도록 했다.이런 일감몰아주기를 바탕으로 내츄럴삼양은 1993년 자산총액 170억 원의 적자 상태에서 2012년에는 1228억 원의 회사로 성장했다. 전인장 회사도 회사의 성장만큼 큰 이익을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쌓은 ‘신뢰’ 깨지나삼양식품은 1963년 우리나라 최초로 라면을 출시한 ‘라면 원조’ 기업이다.자부심, 혁신, 신뢰를 창립 철학으로 삼은 삼양식품은 승승장구했다.1989년 ‘우지파동’이 발생하기 전까지 삼양식품은 라면업계 부동의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에 라면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역할이 전혀 없는 내츄럴삼양을 거래단계에 끼워넣어 ‘통행세’를 수취하도록 함으로써 부당하게 내츄럴삼양을 지원한 삼양식품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6억24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공정위는 삼양식품이 내츄럴삼양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자산증가를 통해 총수일가 이익에 기여할 목적으로 부당 지원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내츄럴삼양은 삼양식품 지배구조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총수 전인장 회장의 삼양식품그룹 내 계열회사를 지배하기 위한 중요한 매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내츄럴삼양은 삼양식품그룹 총수 전인장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90.1%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라면스프 등 천연 및 혼합조제 조미료를 제조·판매하
라면업계 2인자인 삼양식품(회장 전인장)이 나가사끼의 인기 하락으로 시장점유율이 줄어든데 이어 중국 수출에 고배를 마시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최근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은 국내 식품기업이 외국에 제품을 수출하려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를 지적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2010년부터 올 6월까지 김치라면, 수타라면, 삼양라면 등 3종 제품을 중국에 수출했지만 중국의 식품 수입 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고 전량 폐기처분 했다.삼양식품의 김치라면과 수타라면은 수분이 중국 식품 수입 기준치를 넘었고, 삼양라면은 대장균과 세균총수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양식품은 최근 내수 부진으로 적극적인 해외 수출을 모색해왔기 때문에 중국 수출 중단은 삼양식품
삼양식품(회장 전인장)은 1963년 한국에 처음으로 라면을 선보이고 1970년대 라면 열풍 속에 국민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다. 당시 라면으로 국민을 먹여 살리고자 했던 삼양식품의 ‘국민성’이 최근 라면값 담합건에서도 발동된 것일까? 삼양식품의 가격 담합 자진신고를 놓고 양심선언인지 의도적 고자질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어찌됐든 삼양식품 입장에서야 과징금 면제혜택을 받고 경쟁사인 농심에 타격을 입히는 성과를 누리게 된 것만은 사실이다.삼양식품, 담합 자진신고로 과징금 면제삼양식품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라면값 담합 관련 자진신고(리니언시)를 통해 과징금을 면제받았다고 공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라면시장 4개사를 상대로 ‘라면 가격을 담합했다’며 부과한 과징금에 대해 면제받은 것. 공정위는 올 3월 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