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발주한 원주~강릉 복선전철 노반공사 4개 공구에 대한 부정입찰 정황이 포착됐다.

원주~강릉 노반공사는 총사업비 1조2천864억원, 7개 공구로 구성돼 있다. 부정입찰 정황이 포착된 4개 공구(7천984억원)는 2공구(1천906억원), 3-1공구(1천958억원), 3-2공구(1천953억원), 4공구(2천167억원) 등이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8일까지 해당업체인 두산중공업, KCC건설,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등 4개사에 관련내용을 소명토록 공문을 보냈으며 낙찰자 결정을 보류, 추가 심의하기로 했다.

또한 공단은 입찰 절차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계약심의위원회를 개최한 후 담합으로 추정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만약 부정 담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들 업체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입찰 보류를 결정했다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있음이 입증된 게 아니냐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 측은 9일 <뉴시안>과의 통화에서 "오늘이 위원회 진술이다. 결과는 위원회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만 말했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건설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며, 의혹이 없는 3개 공구에 대한 낙찰자 결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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