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65세 이상 치매환자가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가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 10만 5000명이던 치매질환 환자가 2011년 31만 2000명으로 296.3%증가했다고 밝혔다. 치매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진료인원을 분석한 것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24.3%에 달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2006년 대비 308.3%증가해 3배를 뛰어넘었다.

관련 진료비도 함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치매 관련 총진료비(건강보험 지원비+환자부담금)는 2051억 원에서 9994억 원으로 4.9배 증가했다.

반면 90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4.86% 증가했고, 진료비는 8.45배 늘었다.

치매질환의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은 △노인인구 증가 △경제수준 및 건강에 대한 인식수준 향상 △치매에 대한 적극적 홍보활동에 따른 적극적 진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치매의 가장 큰 위험원인은 ‘나이’지만, 성별, 고혈압, 당뇨, 흡연, 음주, 비만, 고지혈증, 두부손상, 우울감, 갑상선 기능이상, 뇌졸중, 유전인자 등의 이유도 간과할 수 없다.

치매의 증상으로는 초기에 나타나는 기억장애와 이름대기 장애, 시공간 지각장애가 있고, 이후 성격변화 등의 증상과 함께 우울, 무관심, 초조, 불안 등의 증상도 동반한다.

전문가들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절주, 활발한 사회활동 등을 권유한다. 또, 뇌 건강에 좋은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을 섭취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이준홍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교수는 “치매에 있어 가장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위험인자는 연령”이라면서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치매 노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의 조기 발견과 예방 강화 등 국가적 차원의 치매 관리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