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발생한 안동 임하댐 헬기 추락사고로 실종된 진용기(47) 부기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또, 헬기 동체에 대한 인양작업도 완료됐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께 시작된 헬기 인양작업이 같은 날 오후 2시 45분께 마무리됐다. 찾지 못했던 진용기(46) 부기장의 시신도 발견돼 실종됐던 박동희(57) 기장과 진용기 부기장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

작업은 수심 30m지점에 가라앉은 헬기에 풍선을 달아 수심 4m까지 띄운 뒤 사고지점에서 4km가량 떨어진 선착장까지 끌어와 크레인을 이용해 육지로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헬기는 떨어져 나간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양된 헬기동체는 사고조사를 위해 서울 김포공항으로 옮겨진다.

이날 헬기 인양작업에는 최대인양능력 450t규모의 크레인 1대가 설치됐고,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투입됐다. 또 심해 잠수장비 34대와 보트 23대, 수중영상카메라 2대, 다방향 카메라 1대, 음파탐지기 1대 등의 장비도 동원됐다.

수색작업에는 119구조대와 해경 특수구조대 등 수중수색 86명, 육상수색 221명이 투입됐다.

한편, 지난 9일에는 경북 영덕의 국유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한 후 복귀하던 산림청 소속 산불진화용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박동희(57) 기장과 진용기 부기장, 수중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영주소방서 소속 박근배(42) 소방장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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