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윤창중 스캔들’이 뉴욕타임스와 BBC 등 외신에도 소개되며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

13일 뉴욕타임스는 “윤창중 스캔들이 신문의 헤드라인과 블로그를 뒤덮고 있다”면서 “분노한 한국인들이 더 강력한 처벌을 받도록 미국에 보낼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장에서 남성상사가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을 대수롭지 않게 하는 한국의 풍토에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기관과 기업에서 회식 시간 남성 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하고도 술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는 일은 여전히 흔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한 것.

이어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이 연루된 성폭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정부가 이를 개인의 문제로 돌리고 적절한 처벌과 재발방지에 소홀하다”는 여성단체들의 비난도 덧붙였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윤창중 스캔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BBC도 ‘윤창중 스캔들’에 대해 보도했다.

BBC는 “윤 전 대변인이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재미교포 여성인턴의 몸을 더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윤 전 대변인이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라며 여성 인턴을 성적으로 괴롭히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과 미국 CNN 등 외신들의 보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청와대 대변인 경질 문제는 정권의 타격이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각종 인사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었고 임명권자로서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 했다. 미국 CNN은 민주당의 ‘예고된 비극’이라는 주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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