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21일 '2013년 4월 카드승인실적 분석'보고서를 내며 편의점, 슈퍼마켓 등 생활밀접업종의 카드 승인 실적이 늘어나는 불황형 소비행태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의 카드 승인금액은 총 44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 지난달 5.6%나 1분기의 5.6% 보다는 낮은 수치다.

특히 생활밀접업종인 편의점(28%), 제과점(17.2%), 미용실(13.3%), 슈퍼마켓(9.8%)등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14.7%), 대형할인점(-0.6%)같은 대형 유통업종에서는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 비중은 신용카드가 37조2000억 원, 체크카드는 7조4000억 원을 차지했다.

체크카드의 승인 금액은 0.9%p 늘어난데 반해 승인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p 증가해 소액에서도 카드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지출을 줄이기 어려운 생활밀접업종의 증가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지표가 나아지지않으면 이 같은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체크카드 승인금액 상위 10대 업종에는 기성복, 스포츠레저용품 업종이 포함돼 주요 사용층 연령대가 낮아지며 체크카드 이용이 소비생활의 저변으로 확대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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