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섰다.

22일 충주시보건소는 “충주시 단월동에 사는 A(65)씨에게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증세를 발견했다”며 “질병관리 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는 A 씨가 최근 고사리 등 산나물을 채취하러 산에 다녀왔고, 증세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것과 비슷해 충북도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사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린 자국은 발견되지 않은 사실도 전해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감염병의 하나로 매개체인 진드기의 활동이 많은 봄부터 가을 사이 주로 발생한다.

또, 6일에서 2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식욕저하, 출혈 등의 증세를 동반하며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보건당국은 “진드기가 많이 사는 숲에 들어갈 때는 긴 바지와 긴 셔츠를 착용해야 하며 산에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온 몸을 깨끗이 씻고, 진드기에 물린 곳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도는 21일 국립보건원에 여성의 혈액의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충북도에서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2개 시・군에 예방관리 지침을 전달하고, 고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활동을 펼친다. 기피제 등 예방물품을 구입해 각 시・군 보건소를 통해 가정에도 보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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