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새누리당 전 의원이 NLL 대화록 공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4일 JTBC의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 강 전 의원은 “국정원의 NLL대화록 공개는 선거개입 물타기가 아니라 물갈이 수준”이라면서 “본인의 발언에 책임지겠다던 두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보수 쪽에서조차 남재준 국정원장이 공개한 회의록에 나타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포기를 의미한다고 단정 짓는 건 과장됐다는 견해가 많다”면서 “NLL대화록 전문을 보면 포기라고 해석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지겠다고 한 두 사람(서상기, 정문헌 의원)은 마땅히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발췌록에서 호칭을 바꾼 것이라면(전문-위원장, 발췌록-위원장님) 의도적 변조로, 거의 범죄 수준”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의혹을 처음 제기, “노무현 대통령의 NLL발언이 아니라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도 “노 전 대통령이 NLL포기발언을 했다”면서 “자신의 발언이 사실이 아닐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남성연대 성재기 상임대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용석, 온 나라가 욕할 때 나는 그를 변호했다. 그런데 이제는 후회한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강 전 의원이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당시, “말실수로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해야 한다면, 지금 국회엔 단 한명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처벌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옹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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