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에게 묻는다>로 유명한 시인 안도현(52)이 “시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같은 시인 하나 시 안 써도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다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절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그 가치를 눈속임하는 일들이 매일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를 바라보는 심정은 참담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소장하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첫 공판은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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