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 사업이 경제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밝힌 <2012회계년도 재정사업 성과평가>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금까지 경인 아라뱃길 사업비로 2조 6759억원이 투입된 데 반해 수입은 7930억 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정부가 올해까지 경인 아라뱃길에 지원한 금액은 2032억 원인 가운데 내년에도 9581억원을 추가로 국고에서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예상되는 재정 투입 명목은 유지비용 1조원, 남측제방 도로 무료 전환에 따른 손실 보전비 1958억원, 주변토지 보상금 4900억 원, 해양교통시설 운영비 153억 원, 갑문 등에 대한 유지관리비 2855억 원 등이다.

예산정책처는 "국토교통부는 수자원공사에 출자한 돈이라는 이유로 실제 이 사업에 대한 성과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경인아라뱃길 사업 전반에 대한 투자손실 부분을 성과관리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철저하고 투명한 재정 지출 성과 관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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