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직 의사는 있으나 취업이 어려운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 취업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11일 서울시는 취업을 못하거나, 취업의욕이 낮은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심층상담과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업무는 12일 활동을 시작하는 111명의 ‘시민 일자리설계사’가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에 배치돼 방문 컨설팅 형식으로 진행 한다.

시는 저학력·고령·임금격차 등의 이유로 미취업한 시민을 대상으로 개인별 원인을 찾아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일자리설계사에는 직장에 다니다가 육아 등의 문제로 일을 그만두었던 경력단절여성이 84명(75.7%)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경력단절여성이 시민 일자리설계사를 통해 실무경험을 쌓도록 해 장기적으로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11명의 시민 일자리설계사들은 또, 동주민센터와 (40명) 자치구 취업정보은행에 (71명)이 근무하면서 관할 통·반장, 종합사회복지관 등과 협력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구직의사는 있지만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비스 대상을 조사해 연령, 학력, 구직의사 등을 바탕으로 심층 상담을 실시한다.

심층상담 후엔 자치구 취업정보은행의 취업상담사와 협의해 개인별 특성에 적합한 기업을 알선해 주고, 필요시 동행면접 등 일대일 밀착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시민일자리설계사들의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11일 14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는 ‘시민 일자리설계사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시민 일자리설계사들이 참여해 위촉장을 받고, 구직 시민들에게 전문적으로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발대식에서 “청년실업률의 증가뿐만 아니라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과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일자리 창출이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며 “취업을 원하는 시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또 그 속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개인맞춤형 상담과 정보를 제공해 빠른 취업을 돕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방일 서울시 창업취업지원과장은 “시민일자리설계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층상담을 통해 취업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취업동기를 유발시키는 등 지역단위 맞춤형 고용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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