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sisazum=이민정 기자)

 명품 천일염 생산을 위한 기후정보서비스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 '국내 최대' 신안 태평염전서 천일염 체험 ⓒ뉴시스

11일 광주지방기상청과 전남도에 따르면 기상청이 올해 초부터 고품질 천일염 생산을 위한 기후정보서비스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는 시기는 4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최대 150일 정도로 기후 인자에 따라 품질과 생산량이 크게 좌우돼 기상조건이 매우 중요하다.
 
기상청은 사업비 2억원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현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AWS) 3대를 설치하고 전국에 설치된 AWS 500여 개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기상정보를 생산할 방침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3년으로 올해는 생산량 증대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상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상청은 지난 4월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오는 26일 신안 태평염전에서 생산자들과 함께 사업 관련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천일염 생산량과 기상기후 요소에 대한 통계 및 상관성을 분석한 뒤 최적의 표준 요건을 도출해 명품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저수, 증발, 결정 등 천일염 생산 단계별로 조수 간만차와 일조량 등 다양한 기상조건을 파악해 상, 중, 하로 구분한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천일염 생산은 기후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그 만큼 날씨정보가 중요하다"며 "특화된 천일염 기상정보가 제공되면 생산량 증가는 물론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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