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두 번째 보조금이 8일 공시된 가운데 최신 단말기의 보조금이 일부 상향됐다.

 

SK텔레콤은 1일 공시했던 갤럭시노트4(완전무한 100요금제 기준)의 보조금 11만1000원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LG G3 CAT6의 겨우 13만3000원에서 20만원으로,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18만 원까지 올렸다. 

 

KT는 요금제의 폭에 따라 가격에 차등을 뒀다. 완전무한 97요금제 기준 갤럭시노트4는 최고 12만2000원으로 1일 공시금액보다 4만 원 가까이 보조금을 상향했다. G3 CAT6의 경우 13만6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18만9000원으로 측정했다. 완전무한 129요금제에는 갤럭시노트4를 16만2000원, G3 CAT6과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25만1000원까지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갤럭시노트4를 11만 원으로 측정해 기존 8만 원 보다 3만 원 가까이 올렸지만, 나머지 단말에 있어서는 큰 변동 폭이 없었다. 

 

전주보다 보조금 폭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의 발길로 이어질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신 단말인 '갤럭시 노트4'의 경우 보조금이 11만 원에서 최고 16만2000원을 받으려면 2년 약정에 월 7만 원 이상의 최고가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한다.

 

한 판매자는 "지난주보다 보조금이 많이 풀려서 다행"이라면서도 "예전 같으면 최신 단말이어도 2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풀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요금이 비싸 보이는 게 사실이다. 오늘 보조금으로 조금이나마 손님이 늘어나기를 기대 중이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폰의 경우 제조사가 장려금을 많이 풀지 않고 있다. 이통사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은 모든 요금제에 적용해야 하므로 당분간은 만족할 정도로 보조금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